5월 5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으로 향했다.
국립발레단 코펠리아를 보러.
이게 우리 딸 이번 어린이날 선물이다- 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내가 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긴 기간 세상과 단절(?)된 채로, 문화생활이란 그저 소설읽고 TV보는게 다였던 암흑기에 간절히 원하고 바라던 것.
바로 "아이가 48개월이 넘으면 크리스마스에 호두까지인형 발레 공연을 보는 것"이었다.
왜 하필 호두까지 인형이냐 하면, 많은 공연 예술이 '미취학아동'의 입장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고,
미취학 아이가 볼 수 있는 공연이라면 전용 공연인데, 그건 내가 보기 싫은 거고 (전에도 말했듯, '애가 즐거우니까 나도 즐겁다' 따위는 없다. 나도 그럭저럭 즐길 거리가 되야 뭐든지 할 맘이 생기는 거다. 그래서 그런지 아동전용공연의 퀄리티도 점점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면 '아동 전용'공연은 아니면서, 아동의 입장을 허락하는. 그렇다. 호두까지 인형인 것이다. 흑흑흑.
그런데 지난 겨울 드디어 아이가 48개월을 넘겼을 때, 예술의 전당 공연을 예매하려니 가격도 어마어마하고, 오페라극장 공연인걸 생각하면 조금 저렴한 표 사면 꼭대기에서 고개 빠지게 내려다 봐야 할게 뻔하고. 그래서 아쉽지만 '48개월이 지난 후 딸과 함께 발레 공연 관람'이라는 꿈은 접었었다.
그런데 이번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님 공연티켓 하나 사드리려고 검색하다가! (부모님은 메노포즈 보여드렸고, 만족하셨다.)
두둥~ 이 코펠리아를 발견한 것이다. 괜찮은 가격, 게다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어느 자리에서 봐도 어느 정도 잘 보인다), 그리고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이 아닌가.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그 환상의 문구. 48개월이상 유아 관람 가능
공연시간이 한시간 약간 넘어서 괜찮았고,
지루해지기 쉬운 해설도, 아이와 어른의 눈 높이를 잘 맞춰 주었던 것 같다.
해설할때 센스있는 아이들의 대답이 더 포복절도 하게 했던 듯 하다.
그 아이들의 대답을 받아치는 해설자 발레리노의 센스도 만점이었고.
내용은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각색 버전?
코펠리우스 박사가 나오고, 움직이는 인형이 나온다는 점이 비슷한데
아마 같은 원작으로 각각 다른 각색이 나온게 아닌가 싶다.
울 딸 56개월 정도지만 아직은 물론 아이들에게 어려운 공연이긴 하지만,
공연가서 발레에 '마임'이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자꾸 손짓으로 얘기를 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딸 데리고 공연장 갈 일이 있다면, 이 국립발레단 해설발레 시리즈를 잘 애용할 듯 하다.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으로 향했다.
국립발레단 코펠리아를 보러.
이게 우리 딸 이번 어린이날 선물이다- 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내가 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긴 기간 세상과 단절(?)된 채로, 문화생활이란 그저 소설읽고 TV보는게 다였던 암흑기에 간절히 원하고 바라던 것.
바로 "아이가 48개월이 넘으면 크리스마스에 호두까지인형 발레 공연을 보는 것"이었다.
왜 하필 호두까지 인형이냐 하면, 많은 공연 예술이 '미취학아동'의 입장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고,
미취학 아이가 볼 수 있는 공연이라면 전용 공연인데, 그건 내가 보기 싫은 거고 (전에도 말했듯, '애가 즐거우니까 나도 즐겁다' 따위는 없다. 나도 그럭저럭 즐길 거리가 되야 뭐든지 할 맘이 생기는 거다. 그래서 그런지 아동전용공연의 퀄리티도 점점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면 '아동 전용'공연은 아니면서, 아동의 입장을 허락하는. 그렇다. 호두까지 인형인 것이다. 흑흑흑.
그런데 지난 겨울 드디어 아이가 48개월을 넘겼을 때, 예술의 전당 공연을 예매하려니 가격도 어마어마하고, 오페라극장 공연인걸 생각하면 조금 저렴한 표 사면 꼭대기에서 고개 빠지게 내려다 봐야 할게 뻔하고. 그래서 아쉽지만 '48개월이 지난 후 딸과 함께 발레 공연 관람'이라는 꿈은 접었었다.
그런데 이번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님 공연티켓 하나 사드리려고 검색하다가! (부모님은 메노포즈 보여드렸고, 만족하셨다.)
두둥~ 이 코펠리아를 발견한 것이다. 괜찮은 가격, 게다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어느 자리에서 봐도 어느 정도 잘 보인다), 그리고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이 아닌가.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그 환상의 문구. 48개월이상 유아 관람 가능
공연시간이 한시간 약간 넘어서 괜찮았고,
지루해지기 쉬운 해설도, 아이와 어른의 눈 높이를 잘 맞춰 주었던 것 같다.
해설할때 센스있는 아이들의 대답이 더 포복절도 하게 했던 듯 하다.
그 아이들의 대답을 받아치는 해설자 발레리노의 센스도 만점이었고.
내용은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각색 버전?
코펠리우스 박사가 나오고, 움직이는 인형이 나온다는 점이 비슷한데
아마 같은 원작으로 각각 다른 각색이 나온게 아닌가 싶다.
울 딸 56개월 정도지만 아직은 물론 아이들에게 어려운 공연이긴 하지만,
공연가서 발레에 '마임'이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자꾸 손짓으로 얘기를 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딸 데리고 공연장 갈 일이 있다면, 이 국립발레단 해설발레 시리즈를 잘 애용할 듯 하다.
